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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

사람같지도 않은 인간

by 택시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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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 친구들의 단톡방에서 나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친구들끼리 오늘의 주제는 " 내가 만난 최악의 상대" 였습니다. 다들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조금씩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한친구는 1년정도 만난 상대가 있었는데 갑자기 신앙심이 깊어졌다며 혼전순결을 선포하고 일년을 더 만나는동안 친구의 속이 엄청 썩혔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그렇게 깨끗하길 원하는 상대가 남자와 단둘이 여행을 간다고 하질 않나, 그 만나는 친구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친구가 카드까지 줬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전세금까지 대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나중에는 이건 너무 하지 않냐고 하자 겨우 이런거 하자고 나랑 만나는거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상대가 쓴 카드값은 받질 못했지만 전세금은 돌려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최악의 남자가 두명이 있더라구요.

20살이 막 됐을무렵 만난 친구였는데 정말 순둥한 성격이였지만 가끔 욱하는 성격에 못 견딘 제가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루에도 쉴틈없는 문자와 전화가 왔고 나중에는 폰을 꺼둬야했습니다.

폰을 꺼두자 제 자취방에 찾아와서 문을 계속 쿵쿵 차는 바람에 주민신고가 들어와서 어쩔수 없이 문을 열어줬는데 

그 오피스텔 복도 끝에 나가면 흡연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잠깐 얘기를 할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알았다고 하고 따라갔는데 갑자기 저를 난간에 밀더니 제 목을 조르더라구요. 차라리 죽으라면서 난간으로 밀면서 제 목을 조르더라구요.

숨이 점점 못 쉬면서 '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마침 담배를 피러 온 남자분이 없었더라면 전 아마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겁니다. 저는 재빨리 집으로 들어갔고 경찰에 신고후 자취방을 이사했습니다.

또 한번은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가 싸움끝에 차라리 같이 죽자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저멀리서 버스가 오고 있었구요. 버스밑에 깔렸지만 겨우 목숨을 구했고 저는 그에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서로 얘기하면서 '와 세상에 별별 쓰레기가 다 있다"하면서 친구들과 열변을 토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라 삼가하겠습니다.

어떻게 만나는 족족 이런 똥차만 만났는지... 여러분은 똥차 만나신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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