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어제 조카들과 재미있게 보내고 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몇 번 포켓몬빵으로 사러 다닌 포스팅을 올렸었죠. 어제 드디어 조카들에게 전해줬는데요.
언니네가 남양주에 살고 있어서 남편과 잠실에서 갈아타 남양주까지 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고요.
언니네 도착하자마자 조카들이 선물을 주더라고요.
어제 택배가 왔다면서 택배 봉투에 "수령인:이모 돼지"라고 쓰여있는데.... 못살아 정말.

곧 이모가 마흔인데 스티커를 참 많이 주더라고요. 틱톡에서 포장하는걸 많이 봤는지.. 그 포켓? 뭐 카드 하는 것도 봤는지 노랑이랑 하나를 그려서 카드처럼 만들어주고 이모부랑 같이 끼라면서 꽃반지도 만들어주었습니다.
저희부부는 그 꽃반지를 끼고 돌아다녔습니다... 아줌마 아저씨가 참 ... 언니는 저기 오른쪽밑에 보이는 왓따 껌종이는 왜 줬냐고 얘들한테 물어봤더니 저보고 팔에 판박이 하라고 준거라고 합니다... 이모 마흔이라고....얘들아...
스티커로 한번 꾸며보라면서 스티커를 왕창 주었습니다. 얘들아... 이모 너희 엄마랑 한 살 차이야....
언니 말로는 엄청 아끼는 것만 준 거니 지네 딴에는 엄청 정성이 든 거니 잘 보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전날 새벽 1시까지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둘째 조카는 저보고 스티커로 꾸며보라고 용지까지 주었습니다. 큭큭


첫째 조카는 그림 그리거나 뭔갈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열쇠고리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남편이 가방에 매달더라고요.
인증숏으로 노랑이 카드를 찍어 조카에게 보내줬습니다. 비슷하죠?ㅋㅋ
이 녀석들이 포켓몬빵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오자마자 포켓몬빵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특히 첫째가 초코 롤빵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신신당부했기에 남편과 제가 아주 포켓몬빵 삼만리를 일주일 동안 했죠.

토요일 일 끝나고 세계 과자 전문점에 들려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걸 사봤습니다.
잔뜩 사다 주고 싶었는데 잔뜩 사다 주면 언니가 항상 잔소리를 해서 쪼끔만 샀습니다. 조카들끼리 가위 바위 보 해서 간식을 나누더라고요. 조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긴 하더라고요. 매번 챙겨주질 못해서 미안했는데 또 조카들이 이모의 빵 선물에 이렇게나 좋아해 주니 더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시간도 있고 내일 출근도 해야 해서 5시쯤 언니네서 나가려고 했는데 둘째 조카가 이모가 간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달래느라 혼났습니다. 첫째 조카는 안 그러는데 둘째는 갈 때마다 우는 것 같습니다.
언니네 집을 나오자마자 둘째 조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할머니에게 말하겠다고 하는 건 제가 부모님과 같이 장사를 하기 때문에 할머니한테 말해서 출근 안 하게 해 주겠다는 겁니다. 큭큭 귀엽죠?
첫째 조카는 이제는 사춘기가 오는 건지 한창 꾸미고 반항하고 그런다는데 둘째 조카는 아직도 애기더라고요.
언니도 자주 좀 오라고, 얘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잔소리를 엄청 했습니다. 진짜로 자주 가야 할 거 같네요.
얘들한테 선물 주러 간 거였는데 오히려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와서 가방이 빵빵하더라고요.
곧 마흔이지만... 스티커로 한번 꾸며서 올려보겠습니다....... 지금 제 책상에 스티커가 한 상자는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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