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와 일상

솜사탕이 뭐라고

by 택시 2022. 5.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온 글쓴이 택시입니다.
확실히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가게를 새벽까지 하다보니 완전 녹초가 되서 힘드네요.
그래도 저는 “일복만 많다”라고 하는 말을 항상 “일복이 많다는 건 돈복도 많다는거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은 얼마전 조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어린이날 보낸 선물

조카들에게 준 선물은 솜사탕 기계와 색연필,물감등등 여러가지가 같이 들어있는 종합 미술 세트 였습니다.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아주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첫째가 몇일전 카톡이 왔는데 솜사탕을 만들고 싶은데 엄마가 씻기 귀찮다고 못 만들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가 솜사탕을 못 만들어서 어제부터 공부가 안된다고 했다면서 엄마가 허락을 해줬다고 솜사탕을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기다리라는 카톡이였습니다.
언니가 3번정도하면 탄내가 나니 딱 한번씩만 하자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언니,첫째조카,둘째조카 한번씩.
기회는 단 한번뿐.

조카 놀리는 이모

푸하하하. 첫째 조카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망친 사진을 보고 마흔이 다 된 이모는 조카를 놀리고 있습니다. 조카는 삐졌는지 답장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언니에게 둘째 조카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둘째 조카가 토요일날 만들었다는 솜사탕

둘째 조카에게 첫째조카 바보라고 전해주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푸하하 .. 둘째 조카가 토요일날 자기도 만들었다며 칭찬받고 싶은듯 계속 얘기하길래 보여달라고 말했더니 냉큼 사진을 보내주더라구요.
너무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해주니 조카가 쑥스러운지 "아니예요~ 자그만하게 만들었어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언니를 닮아서 손재주가 좋은가보다했습니다. 저희언니가 어릴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다 잘했거든요.
그래서 미술도 잘했고 체육같은것도 잘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도 굉장히 잘했습니다.
둘째 조카가 언니를 많이 닮았구나 하면서 이번에도 이쁘게 만들었겠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저녁에 언니에게 카톡이 왔는데 언니의 말에 너무 웃겼습니다.

이번에 둘째가 만들었다는 솜사탕

왠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역시나 .. 푸하하 저희 둘째조카는 애교가 많아서 예쁨 받는걸 좋아하는데 이녀석이 분명히 잘 만들었으면 이모에게 카톡을 보냈을텐데 카톡이 없더라구요.
저기 오른쪽에 껌같은게 둘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큭큭큭 아예 망쳐서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다고 합니다.
딱 한번씩만 할수 있어서 언니가 "이제 끝" 했더니 아주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언니가 아주 피곤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둘째조카는 너무 순박해서 솜사탕 망친거에 우는거 보고 귀여워서 한참 웃었습니다.
근데 망쳐도 너무 망친거 아닌가요? 푸하하 아예 시작부터 망친것 같은데 . 완전 시무룩할 둘째의 얼굴이 상상되네요.

반응형

'고양이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탕과 붕어빵  (1) 2022.05.18
조부모의 사랑은 뭘까  (0) 2022.05.17
"언니 저 결혼해요"  (1) 2022.05.15
노랑이가 "네"를 배웠다  (0) 2022.05.14
10년만에 만난 20년지기 친구  (0) 2022.05.13

댓글